연성/Fate

5랜서 뻘조각글

- 네 야설은 하도 안 야해서 애들이 손만 잡고 잔 줄 알겠다!



거친 입맞춤. 언제고 누군가 올 수 있는 장소. 보일지도 모르는 거리. 초조함에 불을 지르는 것처럼 옷을 넘기는 손은 느릿하다. 초저녁의 거리는 붉고, 어둡지도 않다. 그러나 그런 것은 하등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그는 입을 맞추고 제 성기를 부빈다.

하아. 나직히 토해지는 달뜬 숨.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잖아."


나를 발정난 개새끼로 만든 건 너잖아. 질척하게 늘어지는 목소리는 욕망을 품고 있다. 그래, 널 그렇게 만든 건 나다. 그러니 멈출 이유도 없지. 밀려오는 손가락과 장을 들쑤시는 감각에 자꾸만 몸이 흠칫댄다.


"내 육체를 배반할 건 아니겠지?"


일그러진 목소리. 이지러진 표정. 웃고 있되 그는 웃지 못했고, 애욕을 품었되 깊은 곳에는 분노가 넘쳤다. 그 모든 것이 나로 인해 태어났음을 자각한다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 네 감정은 나로 인해 태어났으니 나는 신이요 너는 신자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그럴 리 없지."


입을 겹친다. 그의 발기한 물건이 항문에 닿고, 질척한 체액으로 얼룩진 육신을 들쑤신다. 누군가가 올지도 모르고, 보일지도 모르며, 들킬지도 모른다. 외부이기에 몰아치는 배덕감. 그리고 열락.

발끝이 오무라든다. 안쪽 깊은 직장을 휘젓는 녀석의 성기가 뇌까지 관통한다. 허리를 숙이며 신음을 터뜨리면 녀석은 거칠게 제 몸뚱이를 희롱한다. 벌어지는 다리, 한계치까지 휘어지는 허리, 깊은 곳까지 꿰뚫어오는 성기.


"하, 아! 쿠, 훌린…… 아하, 흐, 윽!"


질척하게 몸을 섞는다. 흐르는 땀방울에 바람이 스쳐 자꾸만 몸이 식었다. 추워, 뜨겁게. 아.


"더, 뜨겁게, 해, 줘……"

"나보다, 네가 더 원하면 어쩌자는 건데?"


헛웃음을 터뜨리며 이를 세운다. 거칠게 얽히는 혀 탓에 자꾸만 턱으로 침이 흘렀다. 호흡은 가빠지고 뱃속은 욱신거리고. 흠칫이며 튀는 허리를 녀석이 손으로 억눌러 강하게 쳐올린다. 어깨가 벽에 부닥치지 않도록 녀석의 손이 제 어깨를 감싸고, 움직일 수 없도록 발 하나를 지긋이 밟고. 억눌러진 체중에 자꾸만 몸이 기운다.


"너는, 아, 흐, 날 배반, 할 수 없, 흐윽! 어…… 응……!"

"당연하, 지. 크. 하……! 너도 날, 배반하면 안 돼…… 알고 있는 거지?"


얼키설킨 몸뚱아리같이 뇌속도 얽혀있다면. 그렇다면.

쏟아지는 신음새로 자꾸만 뇟조각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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